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혹시 저희같이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조심하시길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요약>
*긴 글이 지겨우실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정리했습니다*
1. 한달 하고 3주 전에 부*닷컴에서 연남동의 한 숙소(빌라 같은 곳)를 예약함(6인, 주말 1박2일)
2. 체크인 2일 전까지 숙소로 부터 체크인과 관련된 사항 등 연락이 오지 않았고, 메일, 문자, 전화, 부*닷컴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집 주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음.
3. 체크인 전날인 금요일에 다시 전화하니 집 주인이 받았고, 체크인 방법 등 문의를 하니 그제서야 예약을 확인한 듯 했고 본인이 주인은 맞으나 직원들이 관리한다고 말함.(이때가 낮 1시쯤)
4. 집 주인과 전화한 그 날(체크인 전날) 저녁 7시반쯤 부*닷컴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받지 못해 부재중이 뜸.
5. 다시 저녁 9시반쯤 부*닷컴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집 주인이 에어컨 고장으로 내일 사용할 수 없다고 취소했다고함.
그와 비슷한 다른 방을 추천해 줄테니 다시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고, 추천해준 방들은 우리가 원래 예약했던 방보다 훨씬 별로였음.
(애초에 금요일 밤에 토요일 1박2일 6인 숙박 빈방을 찾아 예약하라는게 말이 되는건지...)
6. 집주인과도 전화하고 부*닷컴과도 전화했으나 서로 말이 다름.
<부*닷컴> : 저녁 7시쯤 집주인에게 에어컨이 고장나 집을 사용 못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함.
자기네들이 다른 곳 추천해준다는 말만하고 차액에 관련된 얘기는 안함.
<집주인> : 오후 4시쯤 부*닷컴에 연락했다고함.
처음 부*닷컴에 연락했을 때 부터 다른 방으로 예약할 때 생기는 차액은 자신들이 내겠다고 말했다고함.
7. 추천받은 숙소를 우리가 맘에 안들어하자 부*닷컴측은 다시 추천해준다며 기다리라고 했고 기다렸다가 10시20분쯤 다시 추천 메일을 받음. 이 역시 맘에 안들어 우리끼리 더 찾다가 10시 30분쯤 부*닷컴에 전화했으나 우리 예약취소건은 해결하지도 않은채 한국인 상담사는 퇴근해서 영어 상담사만 상담이 가능했음.
8. 다음날 아침(체크인 당일)에 부*닷컴으로 다시 전화해서 어제 밤에 찾은 방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함.
(원래 숙소는 연남동이였고 식당 예약 및 코스를 연남동으로 다 짜놨지만, 연남동에 도저히 우리가 원하는 숙소가 없어서 다 포기하고
위치를 코엑스쪽으로 변경했고 숙소 가격은 27만원이었는데 새롭게 찾은 숙소는 40만원이었음)
9. 부*닷컴은 집주인과 13만원 차액에 관해 이야기해보고 연락준다고 하더니, 집주인이 왜 연남동에서 코엑스로 장소를 바꿨는지 이해가 안간다고하고 차액도 13만원이 많다면서 자신들은 지불 못해주겠다고 했다고 함. 차액으로는 기존의 숙소 금액의 10% 정도만 해주겠다고 함.
(우리가 애초에 예약한 숙소는 27만원에 취소 불가상품이라 우리가 전날 취소할 경우 27만원의 손해를 보게됨)
10. 우리는 여행 당일아침까지 숙소찾고있는 어이없는 상황인데 조금이라도 손해 안보려는 집주인때문에 짜증났지만
다행인건지 갑자기 타임세일(?)같은거로 40만원이던 코엑스 숙소가 30만원으로 내려감. 차액 3만원은 내주겠다고해서 해당 숙소로 예약함.
11. 부*닷컴에서 예약 할 경우, 예약자가 취소하는 경우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잘 명시되어 있지만 집 주인 측에서 취소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대책이 명확하게 명시되어있지 않음. 줘봤자 숙소비의 10%정도이나 다른 숙소를 찾고 예약하고 신경써야하는 스트레스와 번거로움은 예약자 본인의 몫..... 숙소비용의 10% 정도 주는거로는 전혀 커버가 되지 않을 만큼 크리티컬함.
여기까지 요약이고, 아래부터는 자세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친구들 총 6명이 서울에서 1박2일로 놀기 위해 일정을 잡고 1달 하고 3주 전인 6월22일 부*닷컴에서 연남동에 있는 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총 6명이 놀기로 해서 방2개에 넓은 거실이 있는 곳으로 했고, 27만원의 가격에 환불 불가 상품이었지만 날짜가 확정된 상태라 바로 예약했습니다.
해당 숙소는 리조트나 호텔같은 전문 숙박업체가 아닌 것 처럼 보였고, 에어*앤* 같은 곳이였기 때문에 체크인 데스크가 따로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주일 전까지도 해당 숙소측에서는 체크인 방법 등에 대한 알림이 없었고 결국 2차례에 걸쳐 부*닷컴을 통해 숙소측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희의 체크인 시간을 부*닷컴을 통해 숙소측에 전달하는 경우 '해당 시간에 체크인이 가능하며 체크인 방법은 이렇다' 등의 답장이 오게됩니다.
하지만 2차례 모두 숙소측에서 답을 하지 않아서 아래 사진과 같은 timeout 메일을 부*닷컴측으로 부터 2번 받았습니다.
결국 목요일인 8월 9일에 예약 시, 받았던 호텔 관계자측 개인 휴대폰 번호를 문자를 남기고 전화를 했지만 이 역시도 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부*닷컴 고객센터측에 연락해 '당장 토요일에 체크인 해야하는데 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체크인 방법도 모른다.' 라고 전했고 고객센터측에서는 직접 집 주인과 연락해보겠다고 했지만, 본인들도 집 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신 제 메일로 체크인 방법을 보내라고 메시지를 남겨 둘테니 혹시 토요일 전까지 연락이 없으면 다시 고객센터 측으로 전화를 달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인 금요일 오전까지도 숙소측은 연락이 없었고 혹시 몰라 마지막으로 연락해본 오후 1시에 집 주인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집 주인측은 토요일에 예약을 했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안 듯이 얘기했고, 본인이 주인은 맞지만 직원들이 관리하는데 제 예약을 잘 못챙긴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하고 부*닷컴에 체크인 시간이 12시부터로 고지되어있어 '우리는 내일 12시에 체크인을 할것이고 체크인 방법을 알려달라' 고 했습니다.
집 주인은 체크인은 3시부터인데 직원들이 실수로 잘못 올린거 같다고 말하며 체크인은 그냥 오면 알아서 해준다고 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인 12시부터 계획을 다 세워놓고 식당도 예약해 뒀는데 짜증났지만 이때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알았으니 3시에 체크인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집 주인과 1시에 통화해서 토요일인 내일 예약된게 맞고 3시에 체크인하면 된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 날 저녁 7시 반쯤 부*닷컴 측으로부터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끄러운 식사자리에 있어 받지 못했고 후에 부재중이 남은걸 보았습니다.
저는 제가 전날 집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연락했던것 때문에 확인차 전화를 했나 싶어서 이미 집주인과는 연락이 되었기 때문에 따로 확인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시간 뒤이 9시 반쯤 부*닷컴 측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고, 집 주인한테서 좀 전에 연락을 받았는데 저희가 예약한 숙소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당장 이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낮에 1시에 집주인과 통화했을 때 까지만해도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체크인 전날 밤 9시 반에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자신들도 방금 전에 알았고 집 주인 측에서 '에어컨이 고장나 손님이 이용할수 없다' 이렇게만 얘기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제 메일로 다른 추천 숙소를 보냈으니 확인을 하고 마음에 들면 고객센터로 다시 연락해서 예약을 변경하거나
그 숙소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숙소를 추천해 줄테니 확인해보고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이해가 되지 않는게 제가 예약한 그 연남동 숙소에는 사진상 에어컨이 3대가 있었습니다.
저는 한대쯤 고장났어도 2대로 충분히 지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체크인 전날 밤에 무책임하게 사용못한다고 통보한 집주인에게 상당히 화가 났습니다.
부*닷컴과 연락하고 있는 저를 대신해 같이 놀러가기러 한 친구가 대신 집 주인과 연락한 결과 본인은 고장난 것을 낮에 알고 4시쯤 부*닷컴측에 알려줬으며 다른 숙소를 예약할 때, 차액이 발생할 경우 본인이 부담을 한다고 부*닷컴 측에 의사를 밝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은 총 3대중 2대가 고장나서 더운 요즘같은 날씨에 1대 에어컨으로는 생활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숙소를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부*닷컴에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측에서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집 주인 측은 4시에 통보했다, 부*닷컴측은 7시쯤 알았다
집 주인 측은 다른 집으로 예약할 경우 차액을 지불하겠다고 부*닷컴에 통보했다, 부*닷컴측은 새로운 숙소를 추천해주면서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숙소는 원래 환불불가 상품이지만 수수료 없이 무료 취소해주겠다는 너무 당연한 얘기만 했을뿐 차액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집 주인에게는 알았다고 하고 부*닷컴이 추천해준 다른 방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추천해준 방이 저희가 예약한 방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비슷한 급의 숙소로 추천해줬다고 되어있지만 전혀 저희가 원하는 방이 아니였습니다.
이 방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니 다른 방을 추천해 줬는데 그 방들 또한 전혀 저희가 원하는 방이 아니였습니다.
화가난 저희는 저희끼리 부*닷컴의 방들을 찾아봤고, 원래 가려던 연남동은 아니지만 코엑스쪽에 괜찮은 방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한두명도 아니고 6명이 들어가야 되는 방이면서 저희가 원하는 거실이 넓은 숙소, 비슷한 가격대는 연남동 근처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희도 한달가량 그쪽을 숙소로 잡았기 때문에 놀 계획을 다 그쪽으로 세우고 식당까지 예약해둔 상태에서 옮기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숙소들이 너무 별로라서 지역을 옮겨서라도 다른 숙소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엑스쪽 숙소로 결정하고 부*닷컴에 연락했지만, 한국 상단원은 연결할 수 없다며 계속 영어를 사용하는 상담원만 연결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한국 상담원의 상담시간은 10시까지 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이해가 안되는게, 부*닷컴을 이용해서 예약한 손님은 지금 체크인 전날 밤 9시 반에 예약한 숙소 주인에게 갑자기 예약을 취소 당했는데 다른 숙소로 예약변경 등의 끝까지 처리도 하지 않고 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아침까지 기다리자니 그 방이 나갈 수도 있는거고, 그렇다고 그냥 예약하자니 해당 방도 환불불가 상품이라 리스크가 너무 컸습니다.
혹시나 하고 해당 숙소가 에어*앤*에도 똑같이 올라와있던 것을 예전에 봤어서 에어*앤* 해당 숙소 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러자 낮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없던 후기가 1개 올라와있었고, 그 내용은 '집 주인이 도착 전날 예약을 취소했다. 이것은 자동 포스팅이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이걸 보면서 이중으로 예약을 받았다가 저도 그분도 취소를 당한건지 어떤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숙소는 진짜 믿을만 한 곳이 못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체크인 하기로 했던 토요일 아침 9시에 다시 부*닷컴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계속 대기하라고만 나오고 전화하는 사람이 많은지 한참 연결이 안되었습니다.
전화가 연결되었고 '숙소를 우리가 알아봤는데 코엑스역에 있고 40만원이나 집 주인과 통화했을 때 차액을 지불해 주겠다고 했으니 우리는 이 방으로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부*닷컴측은 집 주인과 차액에 관해 얘기해보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여행 출발날 아침까지 저희는 이렇게 말도안되게 숙소를 변경하고 있었습니다..
몇분 후, 집 주인이 차액이 13만원이라 너무 많아서 안되고 연남동에서 왜 코엑스역쪽으로 바꿨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해줄수 없다고 했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예약했던 숙소는 환불 불가상품이라 제가 전날이건 일주일 전이건 취소하면 사용하지도 않는 숙소에
27만원을 손해봐야 되는 상황이였는데 집 주인 측은 본인측 과실로 전날 취소하면서 조금이라도 손해를 안보려고 한다는게 정말 화가났습니다.
원래 숙소 가격의 10% 정도만 차액으로 내 줄수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코엑스역쪽으로 위치를 바꾼 이유도 우리가 예약했던 원래 숙소의 퀄리티와 같은 퀄리티의 숙소가 연남동에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할수없이 옮겼다고 얘기했습니다.
일단은 숙소를 더 찾아보겠다고 말하고 고객센터와 전화를 끊은 사이에 다행히도 코엑스역쪽 숙소가 당일 할인으로 30만원으로 가격이 인하 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고객센터 측과 연락해서 '우리가 원했던 코엑스역쪽 숙소가 30만원으로 가격이 인하되었으니 차액이 3만원이다.
집 주인이 내주겠다던 원래 숙소 가격의 10%가 27,000원이니까 30,000원 정도의 차액 정도는 해달라.' 고 얘기했고 결국 해당 숙소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원래 예약했던 숙소보다 바뀐 숙소가 더 좋았고, 바뀐 숙소의 주인분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에어컨이 고장났다며 숙소 사용못한다고 체크인 전날 부*닷컴측에만 알리고, 본인은 조금이라도 더 손해보지 않으려 하는 집 주인이나 해당 사이트 믿고 예약한 손님이 체크인 전날 밤 9시반에 해당 예약이 취소되는 멘붕을 겪고 있는데도 끝까지 해결하지 않은채 퇴근해버리는 무책임한 부*닷컴측이나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는 가지 말아야할 숙소, 다시는 사용하지 말아야한 사이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그 집 주인분은 총 18개의 숙소를 운영중이시던데, 저희한테만 이러신건지 모르겠지만.. 살아가며 숙소 예약해 본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그게 과연 최선의 대처였는지, 운영중이신 숙소 중 하나로 대체할 순 없었는지 아직도 어이없고 화가나지만 그래도 여행은 즐거웠으니 이 글을 마지막으로 화를 삭혀야겠습니다.
그리고 부*닷컴 믿고 예약하시는 분들에게도 조심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닷컴에는 예약자가 일주일 전에 취소할경우, 하루전에 취소할 경우에 대한 정책들은 명확히 명시되어 있지만, 숙소 측에서 취소할 경우에 대한 대책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숙소 측이 취소할 경우, 아주 약간의 차액을 주고 부*닷컴측에서 비슷한 급의 숙소를 추천해준다고 하지만 추천해준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결국 다시 숙소를 찾고 예약하는 수고를 해야하는거는 예약자 본인입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본인이고 가장 손해를 많이 보는 것도 예약자 본인인 것 같습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안전한 숙소, 사이트 통해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저라고 전날에 숙소가 취소될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즐거워야할 여행에 저같은일 당하지 마시고 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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